권칠승 장관 "마켓컬리 미국 상장, 쿨하게 생각해야"
by 송예란 | Date 2021-03-13 06:23:54
"기업 상장하는 가장 큰 이유 '자금 모으는 것'""더현대서울, 사업조정 할 것"권칠승 장관이 12일 용주산업을 방문해 뿌리산업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용인=뉴스1) 조현기 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2일 마켓컬리의 미국 상장 가능성에 대해 "쿨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날 경기 용인 용주산업에서 열린 '뿌리산업 기업현장 방문 및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들이) 상장하는 제일 큰 이유가 '자금을 모으는 것'이다. 그 회사가 상장을 통해 인지도라든가 보증력을 높이는 효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마켓컬리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은 "한국에서 성장한 기업이 외국에 상장할 수 있는 조건에 맞춰서 외국에 가서 자본금 모은다. 외국 기업들 중에서도 한국와서 상장하는 기업들도 있다"며 "'(이것을) 나쁘게 볼 것인가?'를 기본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쿠팡을 예로 들며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키운 (비즈니스) 모델인 쿠팡의 어제 공모가가 40% 올랐다. (쿠팡이) 통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같은 발언은 우리나라 기업이 국내든 해외든 가치를 인정받고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 받는다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또 권 장관은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사업조정 신청건에 대해 "서로간에 조정할 용의는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사업조정을 해보겠다"고 설명했다.앞서 서울남북부슈퍼마켓협동조합은 더현대서울 백화점이 기존 여의도 상권을 침해한다며 중기부에 사업조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중기부는 신청을 받아들였다. 대중소기업상생협력 촉진법(상생법)에 명시된 '사업조정제도'는 중소기업의 상권 침해를 막기 위해 제정된 제도다. 신규 점포 영업일 180일 전까지 청원이 받아들여지면 정부가 사실 조사와 심의를 거쳐 대기업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아울러 권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주 52시간 보완요구에 대해 "주 52시간 자체를 흔드는 것은 어렵다"며 "일본 수출 보복 당시 R&D업종에 대해 계산하는 방식을 달리해서 주 52시간 문제를 해결했다"며 "업종이나 일하는 행태에 따라서 합리적으로 개선할 방법이 있는지 찾을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중고차 생계형 적합업종 재지정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양자 간에 대화가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양자간 합의든 합의 불발이든 일단 조금 지켜보는게 맞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chohk@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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