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협상 중단? 오늘(8일) 현대차 재공시 시선 집중
by 송예란 | Date 2021-02-08 01:44:14
현대자동차그룹이 애플카 협상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DB, 기아 제공애플카 협상 오리무중…현대차 공시서 답 나올까[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그룹과 애플의 전기차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시장 혼란이 가중되면서, 현대차가 내놓을 전기차 협상 관련 공식 입장에 업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 협업설과 관련해 재공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애플 협력설에 대해 지난달 8일 "다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전하면서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현대차그룹 공식 입장의 주목도가 더욱더 높아진 이유는 첫 공시 이후 수많은 협업설이 이어진 탓이다.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내 조지아 공장을 보유한 기아가 애플카를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고, 조만간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애플카 관련 소식에 현대차그룹주는 크게 뛰었다. 지난달 7일 기준 6만3000원이었던 기아 주가는 한 달 동안 10만1500원까지 치솟았고, 현대차 주가 역시 20만6000원에서 24만9500원으로 껑충 뛰었다. 현대차 재공시 내용에 따라 주가가 출렁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이다.특히 최근 외신을 통해 협상이 중단됐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블룸버그는 지난 5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현대차·기아와의 논의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한 준비가 덜 돼 있어 시간을 두고 잠재적 사업 파트너를 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애플이 최근 애플카 협상을 중단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는 등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AP. 뉴시스블룸버그는 개발 프로젝트 정보를 비밀에 부쳐왔던 애플이 전기차 논의가 외부로 새어 나간 데 대해 '화가 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호비밀주의에 따라 협상을 진행하기로 유명한 애플이 '협상 중단 카드'를 먼저 내놓으며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물론 비슷한 시기 정반대 외신 보도도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아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애플카 조립 계획과 관련 있는 잠재적인 파트너(부품 공급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억 달러, 우리 돈 3조4000억 원이라는 구체적인 투자 금액이 언급되기도 했다.현대차그룹과 애플 간 협력을 둘러싼 복잡한 관측이 나오는 사이, 해당 기업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지난달 8일 현대차 이후 기아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0일 공시했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같은 내용이었다. 기업들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각종 설이 이어지며 시장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업계는 이날 현대차가 공시를 내놓더라도 지난달 내용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달 전보다 진전 상황이라고 가정해도 '비밀 유지'를 중시하는 애플과의 협력인 만큼 언급을 자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가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한다면, 다시 19일 예정된 기아 재공시 일정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을 고려하면 최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협력 성과 부분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며 "해당 기업들이 직접 알려야 윤곽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rocky@tf.co.kr - BTS 공연 비하인드 사진 얻는 방법? [팬버십 가입하기▶]- 내 아이돌 순위는 내가 정한다! [팬앤스타 투표하기] 저작권자 ⓒ 특종에 강한 더팩트 & tf.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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