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030년 5대 해상풍력 강국 도약"…48조원 쏟아붓는다
by 송예란 | Date 2021-02-05 18:35:52
문 대통령, 신안 해상풍력단지 투자 협약식 참석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2.5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정부는 2030년까지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하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우리나라, 해상 분야 경쟁력 세계 최고"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1.2.5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신안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원 투자협약식' 행사 참석 발언에서 "오늘 첫발을 내딛는 신안 해상풍력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전 세계 해상풍력은 매년 3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삼면이 바다로 해상풍력의 무궁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해양플랜트와 철강 등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도 뒤지지 않는다"고 했다.그러면서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중심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고 재정부터 금융, 규제혁신까지 적극 지원하겠다"며 "생활 SOC, 대규모·초광역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서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전남형 뉴딜 전략 보고(전남지사) ▲해상풍력 48조 민간 투자계획 발표(한화걸설·두산중공업) ▲전남형 상생일자리 협약 체결식 순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방역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손 소독, 발열 감지기 설치 및 방역 요원 배치 등 철저한 방역조치가 하에 이뤄졌다.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 열 번째 현장 행보에 해당된다.행사가 열린 신안을 비롯한 전남 서남권 지역은 우수한 해상풍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통해 한국판 뉴딜의 큰 축인 '지역균형 뉴딜'과 '그린 뉴딜'을 선도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신안 해상풍력 사업은 한전, SK E&S, 한화건설 같은 민간 발전사, 두산중공업,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등 해상풍력 제조업체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8.2GW 규모의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신안에 조성될 풍력단지 세계 최대단지보다 7배 커"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2.5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이곳 신안 앞바다에 들어설 해상풍력단지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보다 무려 7배나 큰 규모"라며 "여기서 생산되는 8.2GW 전기는 한국형 신형 원전 6기의 발전량에 해당하고 서울과 인천의 모든 가정이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라고 말했다.이어 "경제적 효과도 막대하다. 2030년까지 48조5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12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목포는 해상풍력 물류의 중심지가 되고 영암과 신안에는 대규모 해상풍력설비 제조단지가 들어서게 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로써 우리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중립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게 됐다"며 "지역균형 뉴딜의 선도 프로젝트로 지역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강조했다.투자규모 총 48조5000억원 중 민간투자 약 47조6000억원, 정부투자 9000억원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투자여건 조성과 제도적 지원 역할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직접 일자리 5600개, 간접 일자리까지 포함하면 1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기대되는 주민 1인당 연간수익금은 약 400만원이다.신안 해상풍력 사업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확산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그린 뉴딜의 선도 프로젝트의 성격을 갖는다. 해당 사업이 조기 착공되면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가적으로 에너지 전환 본격화와 '2050 탄소중립사회 달성'의 토대가 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전남형 일자리 핵심 지역주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을 마친 뒤 신안젓갈타운을 방문, '1004섬 신안 상품권'으로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2021.2.5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해상 풍력 등) 전남형 일자리의 핵심은 지역주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라며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는 처음으로 주민들이 지분을 갖고, 수익을 분배받게 된다. 지역주민들에겐 평생 지급받는 해상풍력 연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적정 납품단가를 보장하고 이익을 공유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며 유연근로시간제,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일자리의 질도 높일 것"이라면서 "한국판 뉴딜은 지역이 중심이 돼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 계획이 수립되고 지역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공유할 때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전남은 푸른 바다, 하늘, 바람과 같은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지역에서 한국판 뉴딜을 구현하고 있다. 그래서 도민들이 스스로 정한 이름이 블루 이코노미"라며 "지금부터 전남형 일자리로 이뤄지는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판 뉴딜의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 위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종식 목포 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 수석, 최광호 한화건설, 지역 대학생 및 고등학생 등 8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문재인 대통령은 행사 직후 전남 신안 젓갈타운을 방문해 상가를 둘러보고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등 상인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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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밝힌 신춘호 농심 회장500만원으로 일군 '라면 제국'공격적 R&D·수출로 농심 키워작년 사상 최대실적 내고 퇴임사업 올인했던 은둔형 기업가신춘호 농심그룹 회장(89·사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자본금 500만원으로 농심을 창업한 지 56년 만이다.농심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신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16일까지다. 다음달 주총에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차기 회장직에는 농심홀딩스 최대주주인 신동원 부회장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신 회장의 세 아들인 신동원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을 중심으로 승계 작업을 해왔다. ○뚝심 경영이 이룬 ‘라면왕국’89세 고령에도 최근까지 회사 현안을 직접 챙겨온 신 회장이 퇴임을 결정한 것은 지난해 거둔 실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은 4일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2.6% 증가한 2조6398억원, 영업이익은 103.4% 늘어난 1603억원이었다. 해외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K푸드 대명사’ 라면으로 세계를 제패한 지금이야말로 제2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을 세울 때라고 결심했다는 분석이다.신 회장의 반세기 경영 원칙은 ‘우보만리’로 요약된다. 1965년 롯데라면을 처음 개발한 이후 지금까지 ‘식품업의 본질은 맛과 품질’이라는 원칙을 지켜왔다. 화려한 광고와 마케팅보다 본질인 품질 경쟁력을 갖춰야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지금의 농심을 만든 장수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소고기라면, 너구리, 육개장사발면, 짜파게티, 신라면, 안성탕면 등 라면 제품과 새우깡, 감자깡, 양파링, 꿀꽈배기 등 스낵 제품 모두 당시 출시돼 20년간 꾸준히 팔린 스테디셀러다. 신 회장은 사내에서 ‘작명왕’이라고 불릴 만큼 농심의 대부분 제품명을 직접 지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식품업의 ‘본질’ 고집한 56년1965년에 설립한 농심 대방공장 전경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신 회장은 일본롯데 이사로 재직하다 형의 만류를 무릅쓰고 롯데공업을 차렸다. 고등학교 때부터 학업과 장사를 병행했다. 부산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에서 장사하며 유통기한이 지난 쌀을 싸게 팔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이때 경험이 평생 품질 경영을 하게 된 배경이 됐다.농심을 1등 기업으로 키운 건 기술개발과 투자였다. 1965년 첫 라면을 생산한 해에 라면연구소를 세웠다. 투자도 선제적, 공격적으로 했다. 서울 대방공장을 모태로 안양공장, 부산 사상공장, 구미공장 등을 첨단 식품 생산기지로 만들었고 해외 중점 국가인 미국, 중국에도 대규모 공장을 지으며 진출했다.기술이 곧 품질이고 혁신이라고 믿어온 신 회장은 2010년부터 직원들에게 “식품도 명품만 팔리는 시대”라며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는 또 “라면 업계 지난 50년이 스프 경쟁이었다면 앞으로 50년은 제면 기술이 좌우할 것”이라며 “다른 것은 몰라도 경쟁사와의 연구개발(R&D) 역량 경쟁에서 절대 뒤지지 말라”고 강조했다.농심의 제품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붙는다. 트럭 80대 분량의 밀가루로 수천 번 실패 끝에 제조해낸 국내 최초의 스낵 새우깡, 국내 최초의 쌀면과 건면 특허 기술, 국내 최초의 짜장라면 등이 수많은 도전 끝에 이룬 결과다. ○글로벌 ‘코어 근육’ 만들고 떠나다농심은 국내 식품회사 중 가장 먼저, 가장 공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신 회장은 “세계 어디를 가도 신라면을 보이게 하라”고 말했다. 라면을 처음 수출한 것은 1971년. 창업 6년 만이었다. 지금은 세계 100여 개국에 라면을 수출하고 있다. 남극의 길목부터 알프스 최고봉에서도 ‘신라면’을 팔고 있다.해외에서의 성과는 느리지만 견고하게 ‘초격차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농심의 라면 수출액은 2004년 1억달러를 넘었고, 2015년엔 5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엔 전체 매출의 약 40%인 1조1000억원을 해외에서 달성했다.신 회장은 미디어 노출을 극도로 꺼린 은둔형 경영자다. 기업가는 화려한 포장과 이미지보다 비즈니스 자체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신 회장은 2003년 농심을 인적분할해 지주회사 ‘농심홀딩스’를 신설했다. 현재 상장, 비상장, 해외법인 계열사 총 35개사를 산하에 두고 있다. 국내 계열사는 19개다. 상장사는 농심홀딩스, 농심, 율촌화학 등 세 곳이다.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